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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1세의 새로운 시작: 폴리텍에서의 자동차학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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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의 문을 다시 두드렸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폴리텍 자동차과에 입학한 것은, 제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점이었습니다. 처음 기능사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실습에 몰두하며 엔진, 섀시, 전기 등 자동차의 다양한 부분을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이전에는 단순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기술을 배워 직업을 얻고자 하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정비는 제 적성에 맞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스스로 카센터를 운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엔진과 미션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법, 자동차 검사 방법 등을 배우며 실력이 날로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배출가스와 관련된 산소센서, TPS, AFS, 냉각수 온도 센서, 흡기 온도 센서 등의 파형을 측정하여 고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센서들이 고장 나면 배기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놀거나 잠을 잘 때,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후, 한 수입차 회사에 입사하여 최저임금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 만에 다른 회사로 옮겼고, 군대와 같은 엄격한 문화와 끊임없이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출동 업무까지 서야 했습니다. 이전 회사보다는 배울 것도 많고, 제가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첫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더 성장하기 위해, 매일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일반 기계공학, 엔진, 섀시, 전기 등 이미 배운 내용을 반복하며 지식을 다졌습니다.공기업에 입사하기로 결심하고 첫 시험에서 면접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탈락했습니다. 이후 공기업 인턴으로 입사하여 5개월 후 재시험에 도전했으나, 필기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턴 계약을 연장하고 다시 시험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최종 탈락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포기할까 싶었지만, 더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년의 경력을 쌓아 자동차 정비기사 자격을 얻었고, 첫 시험에서는 필기에서 탈락했지만, 건설기계 정비산업기사 시험에는 합격했습니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필답형과 작업형을 포함하여 77점으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기능사 시험을 준비할 때만 해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결국 기사 자격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77점은 평균 합격 점수인 60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하반기 공기업 입사시험에 다시 도전하여 최종면접까지 진출했지만, 또다시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폴리텍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행복했던 시간들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도전을 위해 화이팅을 외칩니다. 폴리텍,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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